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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홍준표, 尹 계엄 선포에 "경솔한 한밤중 해프닝…잘 수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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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선포에 대해 '유감'이라 표현

"잘 수습하길 바란다" 당부의 뜻 전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유감"이라고 밝혔다.

4일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이었다"며 "잘 수습하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박근혜 탄핵 전야 같이 흘러간다고 한 달 전부터 우려를 했었는데 잘 수습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른 조기 대선(19대 대선)에 여당 후보로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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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유감"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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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 2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비상계엄을 통해 망국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자유대한민국을 재건하고 지켜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는 지금까지 패악질을 일삼은 망국의 원흉, 반국가 세력을 반드시 척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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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유감"이라고 밝혔다. 4일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이었다"며 "잘 수습하시기 바란다"고 적었다. 홍준표 페이스북


그러면서 "이는 체제 전복을 노리는 반국가 세력의 준동으로부터 국민의 자유와 안전, 그리고 국가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며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후 계엄사령부는 전날 밤 11시부로 대한민국 전역에 내린 제1호 포고령을 통해 "국회와 지방의회, 정당의 활동과 정치적 결사, 집회, 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한다"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거나, 전복을 기도하는 일체의 행위를 금하고, 가짜뉴스, 여론조작, 허위선동을 금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는 이날 새벽 1시께 본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이 선포한 비상계엄을 해제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국방부는 윤 대통령의 계엄 해제 선언 직전인 이날 오전 4시쯤 "국방부 본부 비상 소집을 해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합동참모본부가 오전 4시 30분께 "이날 오전 4시 22분부로 투입된 병력이 원소속 부대로 복귀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윤 대통령은 계엄을 선포한 지 약 6시간 만인 이날 오전 4시 27분쯤 생중계 담화를 통해 국회 요구를 수용해 계엄을 해제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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