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비상 계엄에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열린 희망 2025 나눔 캠페인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4.12.02. lmy@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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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것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충정은 이해하나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이었다"며 "꼭 그런 방법밖에 없었는지 유감이다"고 적었다.
이어 "박근혜 탄핵 전야같이 흘러간다고 한 달 전부터 우려를 했는데 잘 수습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다른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박근혜 탄핵 때 유승민 역할을 한동훈이 하고 있다"며 "용병 둘이서 당과 나라를 거덜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화합해서 거야(巨野)에 대비해도 힘이 모자랄 지경인데 용병끼리 진흙탕 싸움에 우리만 죽어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오후 국회를 '종북 반국가 세력'으로 지칭하며 비상계엄을 전격 선포했다. 이후 약 6시간여 만인 4일 새벽 국회 요구에 따라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26 사건(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45년 만의 일로,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초유의 사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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