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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이슈 럼피스킨병 확산

"럼피스킨 확산 막아라"…보은군 한우 사육농가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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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내 76농가 4287마리 사육…군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뉴스1

충북 보은군 산외면의 한 한우농가 소 3마리에서 럼피스킨이 발병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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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3일 충북 보은군의 한 한우농가에서 럼피스킨이 발병되면서 축산농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4일 충북도와 보은군에 따르면 전날 보은군 산외면의 한 한우농가 소 3마리에서 럼피스킨이 발병했다. 올해 충북도내에서 럼피스킨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전국적으로는 22번째 발병 사례다.

이 농가가 사육 중인 한우 41마리는 지난 10월 럼피스킨 예방 접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농가 기준 500m 내에 1곳(22마리), 5㎞ 내 76곳(4287마리)의 한우농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보은지역에 전날 오후 8시 이후부터 24시간 소 일시이동중지 명령를 내렸다. 발병 농가에 초동방역반을 투입해 가축 이동을 통제하고, 양성 반응을 보인 소는 살처분하지 않고 임상 검사 중이다.

반경 5㎞를 방역대를 설정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명령하는 한편 4주간 주 1회 임상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지역 축산농가들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옛 구제역 발생 때처럼 악몽이 재현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기다.

축산농가 김충식 씨(60·내북면)는 "구제역과는 전파 매개체가 다르지만 주춤했던 럼피스킨 발병이 다시 확산하지 않을까 농가들이 걱정이 많다"라며 "모기 등 질병 매개체 방제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말했다.

보은에서는 2017년 2월 5일 마로면의 한 젖소 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인근 한우·젖소 농장 7곳으로 번져 예방적 살처분을 포함해 소 953마리가 매몰 처리됐다.

앞서 2014년 12월부터 이듬해 4월 사이에도 진천에서 시작된 구제역이 인근 시·군으로 퍼져 36 농가, 3만 6909마리의 소·돼지가 살처분됐다.

군 관계자는 "럼피스킨 확산 예방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에 들어갔다"며 "농장에서는 철저한 차단방역과 의심증상 발견 때 신속하게 신고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보은군에는 750여 농가에서 소 4만 2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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