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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희망직업 1위는?… 초등생 ‘운동선수’ 중·고교생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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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크리에이터·교사順 선호

중·고교생은 10년 연속 ‘교사’

중학생 40% “희망직업 없음”

세계일보

초등학생이 가장 되고 싶은 직업으로 7년 연속 ‘운동선수’가 꼽혔다. 중·고등학생에게선 10년째 ‘교사’가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4일 ‘2024년 초·중등진로교육 현황조사’를 발표했다. 교육부는 진로교육법에 따라 매년 초·중·고생의 희망 직업 등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 5∼6월 진행된 이번 조사에는 전국 1200개 초·중·고 학생과 학부모, 교원 3만8481명이 참여했다.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는 운동선수(12.9%)였다. 운동선수는 2019년부터 초등학생의 희망 직업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남자 초등학생 중 운동선수를 꼽은 비율은 21.5%로, 2위(크리에이터 8.1%)와 격차가 컸다. 반면 여자 초등학생은 교사(7.3%)가 1위, 운동선수는 5위(4.2%)였다. 이 밖에 초등학생 희망 직업 2위는 의사(6.1%), 3위는 크리에이터(4.8%), 4위는 교사(4.7%)가 차지했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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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은 교사가 1위를 차지했다. 조사가 국가승인통계가 된 2015년 이후 부동의 1위다. 다만 교사를 꼽은 중학생은 6.8%, 고등학생은 6.9%로, 2016년(중학생 13.5%, 고등학생 12.0%)보다 크게 떨어져 인기가 식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위는 중학생은 운동선수(5.9%)와 의사(5.1%), 고등학생은 간호사(5.8%)와 군인(2.7%)이었다.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도 적지 않았다. 특히 중학생은 희망 직업이 없는 비율이 40%에 달했다. 이는 5년 전(28.1%)보다 10%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고등학생은 29.0%, 초등학생은 20.4%가 희망 직업이 없었다. 희망 직업이 없는 이유로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몰라서’(초 42.0%, 중 51.2%, 고 43.0%), ‘내가 잘하는 것과 못하는 것을 몰라서’(초 29.0%, 중 25.6%, 고 17.8%)가 꼽혔다.

고등학생 중 졸업 후 진로에 대해 ‘미결정’이라고 답한 비율도 지난해 8.2%에서 올해 12.0%로 올랐다. 같은 기간 취업 희망 비율은 7.0%에서 13.3%로 올랐고,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은 77.3%에서 66.5%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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