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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탄핵소추안 표결 불확실성에 긴장한 증시…결국 키는 펀더멘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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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추가 급락 제한적"

머니투데이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관련 불확실성 때문에 증시가 긴장하고 있지만, 결국 증시는 펀더멘털을 반영하게 될 것입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일 코스피가 장중 2400선 밑으로 밀려나자 이같이 분석했다.

이날 오전 11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8.26포인트(0.34%) 내린 2433.59를 기록 중이다. 앞서 장중 1% 이상 하락하며 2400선이 깨지기도 했으나 이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다.

이 센터장은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불안한 상황이 증시에 반영됐다"며 "당장 주말에 불확실한 상황이 펼쳐질 것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할 계획이다. 다만, 이날 오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 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발언하면서 탄핵소추안 표결 일정이 당겨질 가능성도 커졌다.

이 센터장은 "탄핵소추안이 가결이 돼도, 안 돼도 문제인 상황"이라면서도 "과거 탄핵 사례를 살펴보면 결국 증시는 펀더멘털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04년3월12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코스피 전 종목은 하한가였다가 이후 반등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때 코스피는 오히려 상승했다.

이 센터장은 "결국 시간이 지나서 증시 흐름을 보면 노 전 대통령 때 주가가 한 번 더 조정을 받았는데 당시 금리 인하 등 펀더멘털 상황이 반영됐었다"며 "박 전 대통령 때는 반도체 경기가 좋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현재 한국의 수출이 둔화하고, 내수도 부진한 상황"이라며 "다만 코스피지순느 PBR(주가순자산비율) 0.8배로 상당히 안 좋은 만큼 추가 급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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