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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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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원내대표 사의 표명…"국민께 송구, 작금의 상황 책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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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공식 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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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영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7일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헌정사상 세 번째 대통령 탄핵 표결이 이뤄진 작금의 상황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명백히 잘못됐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스물다섯 번이나 발의된 민주당의 탄핵 남발도 결코 죄가 가볍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헌정이 위기다. 우리가 탄핵만은 막아야 한다고 당론을 모아 탄핵을 막은 것은 헌정질서를 지키고 국민을 지키기 위한 무거운 결단"이라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아울러 "탄핵은 수습의 길이 아니다. 증오와 혼란의 길"이라며 탄핵이 가결되면 우리가 지금껏 숱하게 비판해온 민주당의 겁박정치가 이제 헌법재판소를 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 명의 국회의원으로서, 대통령 탄핵의 비극과 혼란상은 정말 오늘이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호소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원내 관계자는 이날 "추 원내대표가 주변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본회의 표결 전후로 의원들에게 공식적으로 뜻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 재의결 반대 당론을 주도했다. 비상계엄 당일 국민의힘 의원들을 국회가 아닌 당사로 유인해 혼란을 부추겼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민주당은 추 원내대표를 "내란죄 공범"이라며 경찰에 고발했다.

이날 김상훈 정책위의장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한 대표는 아직까지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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