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질서있는 정권 이양 노력 시사"…잘랄리 총리 "자유선거 치러야"
찢어진 알아사드 포스터 |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14년간의 시리아 내전 끝에 수도 다마스쿠스에 입성,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독재를 끝낸 반군 세력이 정부 권력 이양 절차를 논의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 연합은 이날 성명에서 완전한 행정 권한을 가진 과도 통치 기구로 정부 권력을 이양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군 연합은 "위대한 시리아 혁명은 아사드 정권을 전복하기 위한 투쟁 단계에서, 국민의 희생에 걸맞은 시리아를 함께 건설하기 위한 투쟁 단계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반군의 핵심 세력인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의 수장 아부 무함마드 알졸라니는 본명 '아흐메다 알샤라' 명의의 성명을 내고 시리아 국가 기관은 이전이 완료될 때까지 모하메드 알잘리 총리의 감독 아래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반군이 알아사드 정권의 종식 선언 이후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보장하려는 노력을 시사한다고 로이터는 풀이했다.
잘랄리 총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방송 알아라비야와의 인터뷰에서 알졸라니와 접촉, 과도기 상황 관리에 대해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알아사드 대통령에 의해 지난 9월 임명된 그는 시리아는 향후 자유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은 여전히 시리아에 체류 중이라며 통치 연속성을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통신부 장관 에야드 알카티브도 알아라비야와의 인터뷰에서 반군 측과 접촉, 통신과 인터넷 서비스를 끊기지 않고 계속 운영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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