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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중진 의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마친 뒤 우원식 의장에게 감액 예산안의 본회의 처리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12.02.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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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선 이상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 대다수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탄핵안) 표결 당일 사퇴 의사를 밝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재신임해야 한다는 뜻을 모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4선 이상 중진 의원 회의를 연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합의된 것은 추 원내대표가 계속해서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세 의원도 "추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지금 원내대표를 계속해야 한다 이렇게 얘기를 했다. 전쟁 중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이런 얘기 있지 않나"라며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지금까지 나름대로 잘 이끌어왔던 추 대표가 힘들겠지만 계속해서 하는 게 좋겠다는 게 거의 일치된 의견"이라고 밝혔다.
권영세 의원은 "이 일이라는 게 권한이라기보다는 책무"라며 "추 원내대표가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니까 잘 할것이라 본다"고 했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원내대표 거취 문제는 일단 대통령 거취 문제부터 (정하고) 나서 해도 늦지 않다고 본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거취에 대해서는 여당 중진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나경원 의원은 "(대통령 퇴진시기는) 나중에 의원총회 등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태호 의원은 "여든 야든 국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구체적 일정을 내놓는 게 더 큰 혼란을 막을 수 있는 가장 유일한 방법"이라며 "질서 있는 퇴진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했다.
김태호 의원은 "우리가 탄핵 부결을 당론으로 결정한 배경은 혼란을 막기 위해서였다"며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해 구체적 정치 일정을 빨리 제시해야 하고, 제시한다는 말은 탄핵보다 빠른 조기 대선이 국민의 뜻(을 받들고) 혼란을 막는 길이다. 제가 벚꽃 대선이라는 표현을 상징적으로 썼지만 빨라야 한다"고 밝혔다.
김태호 의원은 "조기 대선이라는 말속에 대통령의 결단도 저는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개헌, 거국내각을 받을 사람이 있겠나"고 밝혔다.
당내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은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는 시기) 관련 부분은 (한동훈) 대표께서 판단하실 것"이라며 "(대통령 퇴진에 대한) 구체적인 시점은 얘기하지 않겠다. 대표가 거기에 대해 말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참석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저희들이 고민하고 있다"며 "한동훈 대표가 고민하고 있는 여러가지 부분에 대해서 계엄해제에 대해 잘 대응했고 정당성을 우리가 확보(했으니) 그 연장선상으로 봐주면 좋겠다"고 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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