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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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친윤(親윤석열계) 인사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로 추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0일 국회에서 중진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굉장히 위중한 상황이라서 여러 복잡한 현안을 풀어갈 수 있는 사람이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했다”며 “협상력과 추진력이 있는 권 의원이 적절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추경호 원내대표가 비상계엄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추 원내대표가 사의를 표명한 직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재신임 의사를 밝혔으나, 추 원내대표는 재차 사퇴 의지를 공고히 했다.
원내대표 자리를 중진회의에서 결정하는 건 아니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원내대표 후보를 접수 받은 뒤 오는 12일에 새로 선출할 계획이다. 선출 방식을 기존처럼 표결로 할지, 또는 후보자 중 추대 방식으로 갈지는 아직 미정이라는 게 당의 설명이다.
권 의원 외에도 여권 내 3선 이상이면서 비교적 중립적인 성향으로 꼽히는 나경원·조배숙·김도읍·김태호·송언석·이만희·성일종·김성원·이종배 의원 등이 새 원내대표로 거론된다. 선출 과정에서 친윤계와 친한(親한동훈)계 간에 갈등이 불거질지도 관건이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기자들로부터 ‘중진들이 권 의원을 원내대표로 추대한다고 한다’는 질문을 받은 뒤 “중진 회의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적절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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