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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대한전선, 스웨덴서 1100억 초고압 전력망 수주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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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아시아 이은 대규모 수주
3분기 말 수주잔 2.3조 역대 최고치


비즈워치

/그래픽=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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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스웨덴 국영 전력청과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름 도심을 관통하는 420킬로볼트(㎸)급 지중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계약 규모는 약 1100억원이다.

이는 스톡홀름 내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스웨덴 전력청이 수년간 추진해 온 핵심 사업이다. 스웨덴 전력청은 스톡홀름의 전력 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스톡홀름 북쪽 안네베르크 지역과 남쪽의 스칸스툴 지역을 초고압 전력망으로 연결한다. 대한전선은 420㎸급 케이블과 전력기기 등 관련 자재를 공급하고 접속 공사와 준공 시험까지 맡는다.

'420㎸' 전력망은 스웨덴서 사용되는 지중 교류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이다. 대한전선은 안정성을 입증해 최종 수주에 성공했다는 설명했다.

이번 수주로 대한전선은 올해 미국과 아시아에 이어 유럽 시장에서도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앞서 대한전선은 미국서 7200억원 규모 신규 수주고를 기록, 싱가포르에선 8400억원 규모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에 3분기 말 기준 대한전선 수주잔고는 2조3258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다. 오는 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대한전선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7년 4월에 영국 지사를 설립, 2019년 기존의 러시아 지사와 영국 지사를 합쳐 유럽 본부로 조직을 개편했다. 같은 해 네덜란드 법인을 신설해 영업망을 확대해 현재 대한전선은 스웨덴·네덜란드·덴마크·영국 등에 초고압 전력망을 수출하고 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영국·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프로젝트를 성공한 데 이어 까다로운 시장으로 손꼽히는 스웨덴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이번 계약으로 전력망 수요가 증가하는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더 많은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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