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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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비상 계엄 직후 열린 경제수장에서의 후일담을 전했다.
이 총재는 10일 한은을 방문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만나 비상 계엄 직후 열린 회의에서 "최 부총리가 F4 회의에 와서 '한은 총재는 임기가 정해져 있으니 자리를 지키고, 나머지는 모두 그만두자'며 이튿날 사의를 표시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무위원들은 전원 사의 표명한 바 있는데, 여기에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의 총사퇴를 언급했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 총재는 "그 자리에서 '경제부총리가 경제 사령탑인데, 부총리가 있어야 대외적으로 심리가 안정되고 경제 상황 수습이 가능하다. 그만두면 어떻게 하느냐'고 만류했다"라고 맞받았다고 참석자들은 전언했다.
이 총재는 또 야당 의원들에게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계엄 선포 전 소집된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결정에 반대하고 뛰쳐나왔다고 들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공식적으로 국무회의의 참석 여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송병철 기자(songb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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