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2024년 올해의 검색어'를 선정했다. 구글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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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검색 엔진인 구글이 올해 한국의 검색어 2위로 '계엄령'을 선정했다. 12·3 불법계엄 사태로 시험대에 오른 한국 민주주의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10일 '2024년 올해의 검색어'를 발표했다. 한 해 동안 국내외 이용자들이 구글 검색에서 전년 대비 더 많이 주목한 검색어를 기준으로 뽑은 지표다. 구글은 "절대적 검색량 순위가 아니라 전년 대비 검색량이 많이 증가하고 관심을 받았던 검색어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국내를 기준으로 한 '올해의 검색어' 2위는 '계엄령'이었다. 구글의 검색 데이터를 분석하는 구글트렌드에 따르면 불법 계엄이 선포된 3~10일 국내에서 검색량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단어는 '계엄령'과 '윤석열'이었다. 두 단어는 일주일 새 각각 50만여 회 넘게 검색됐는데 평상시보다 1,000% 이상 관련 검색량이 폭증했다.
국내 올해의 검색어 1위는 '올림픽·패럴림픽', 3위는 '주택청약', 4위는 '기후 변화', 5위는 '미국 대선'이었다. 걸그룹 뉴진스를 두고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8위에 올랐다. 모델 문가비씨와 비혼 출산으로 관심을 모았던 배우 정우성이 9위였다.
글로벌 올해의 검색어 1위는 코파 아메리카, 2위는 UEFA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 3위는 ICC 크리켓 월드컵 등이 올라 스포츠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도 6위에 올랐다.
글로벌 인물 검색 순위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으로 '도널드 트럼프'가 1위였다. 미국 대선에서 패배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3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위였다. 2위는 영국 왕실의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비였다. 올해의 도서 검색 부문에서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채식주의자'가 1위를 기록했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2024년 구글 검색어 목록'은 구글 트렌드 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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