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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셀트리온제약, 다케다서 인수한 제품 자사 품목 전환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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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비·네시나' 등 다케다 품목 용량별 줄줄이 허가 취하
"자체 품목 생산·공급 체계 갖춰 수익성 확대 기대"


비즈워치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은 네시나정(성분명 알로글립틴벤조산염), 네시나액트정(성분명 알로글립틴벤조산염+피오글리타존염산염)의 일부 용량에 대한 품목허가를 자진취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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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이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2종(이달비정, 이달비클로정)과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 3종(네시나정, 네시나액트정, 네시나메트정)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하하고 있다. 이들 품목을 셀트리온제약 자체 품목으로 전환하는 작업이 마무리되면서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수입됐던 다케다 품목들의 자체 생산·공급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향후 수익성 증대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셀트리온제약은 네시나정(성분명 알로글립틴벤조산염), 네시나액트정(성분명 알로글립틴벤조산염+피오글리타존염산염)의 일부 용량에 대한 품목허가를 자진취하했다. 회사는 올해 중순부터 네시나정, 네시나액트정, 이달비정(아질사르탄메독소밀칼륨)과 이달비클로정(아질사르탄메독소밀칼륨+클로르탈리돈)의 용량별로 품목허가를 잇따라 취하해왔다.

앞서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2020년 12월 다케다제약의 전문의약품 브랜드 12개와 일반의약품 6개에 대한 아시아 태평양 9개국(한국, 태국, 대만, 홍콩,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호주)에서의 판매영업권과 특허 등 권리를 2억7830만 달러(당시 환율 약 3074억원)에 인수했다. 이중 일반의약품 4종에 대한 사업권은 동화약품에 매각하고 국내를 제외한 전문의약품 사업권은 싱가포르 소재의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 사모펀드인 CBC 그룹에 매각했다. 당시 셀트리온제약이 3년간 다케다 품목 영업과 사업 분할 매각으로 벌어들인 수익은 약 1412억원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셀트리온제약은 네시나 3종과 이달비 2종을 자체 품목으로 전환하며 국내 시장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해당 의약품의 국내 자체 생산체계를 갖추고 네시나액트는 알로피오정, 네시나메트는 알로메트정으로 품목명을 바꿔 재허가를 받았고 이달비는 셀트리온제약을 허가권자로 해 동일 제품명으로 허가를 받은 후 수입해왔던 다케다제약의 이달비 품목허가는 취하했다.

반면 셀트리온제약이 네시나 3종과 이달비 2종 외에 국내 판권을 남겨둔 당뇨병치료제 액토스(성분명 피오글리타존)는 국내에 해당 성분 의약품만 약 80개 이상에 달해 자체 품목 허가 작업 없이 수입해 공급하는 방안을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셀트리온제약은 다케다제약의 품목들을 개량신약으로 바꿔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아직 품목허가 취하가 이뤄지지 않은 네시나메트가 주인공이다. 회사는 기존 1일 2회 복용에서 1일 1회 복용할 수 있는 서방정으로 개량했다. 서방정은 유효 성분이 천천히 방출, 흡수되도록 만든 약으로 약효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에 따르면 네시나메트의 경우 내달 품목허가 취하를 진행, 자체 품목 전환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또 이달비 성분과 또 다른 고혈압 치료제 성분인 암로디핀을 더한 복합 개량신약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국내 당뇨병, 고혈압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 규모도 계속 커지고 있다"며 "당사는 자체 생산·공급·판매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원가절감을 토대로 국내 수익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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