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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의 '쇼핑 도전'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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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서비스·배송·멤버십도 강화
전자상거래 사업 성장세 '드라이브'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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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가 약속이나 한듯 쇼핑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초개인화 서비스부터 배송, 멤버십 강화 등 전방위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e커머스(전자상거래) 사업의 성장성이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더욱 탄탄하게 다지는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 10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내 쇼핑탭을 사용자 맞춤형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쇼핑탭은 사용자 활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큐레이션 기반의 사용자 경험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첫 화면부터 직관성을 높여 쇼핑을 위한 탐색 시간을 줄이고, 합리적인 쇼핑을 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쇼핑탭 홈 탭을 통해 '따끈따끈 오늘 열린 신상 톡딜'과 '지금 할인중이에요' 등 다양한 상품을 추천한다. 홈 탭 최상단에 사용자의 주문 내역, 최근 본 상품, 찜한 상품 등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개인별 관심사와 행동 이력을 분석해 할인 정보, 인기 브랜드 추천, 선물 가능한 친구 추천 등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아울러 쇼핑탭에서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놓치면 안될 라이브 혜택을 제공해 라이브 방송뿐 아니라 다시 보기 콘텐츠까지 최대 20개 콘텐츠를 통해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할 수 있게 했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동원해 초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사용자가 상품 검색부터 구매까지 완결성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쇼핑 내비게이터 'AI 쇼핑추천' 기능도 내년 중 베타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사용자의 탐색 의도와 맥락, 쇼핑 이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구체적인 상품 정보가 입력되지 않은 경우라도 원하는 상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 서비스의 강점이다. AI는 쇼핑에 참고할 수 있는 동영상 콘텐츠도 추천해준다. 이용자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이면서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촉매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네이버가 자사 숏폼(짧은 동영상) '클립'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인터넷 방송 진행자)를 위해 70억원 규모 투자에 나선 것도 유사한 맥락이다. 크리에이터들이 동영상에 장소나 쇼핑몰 정보 등을 넣어두면 실제 거래로 연결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내년부터는 1시간 내외 배송·새벽 배송 등 다양한 시간 단위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배송'도 선보인다. 쇼핑 이용자를 장기간 묶어둘 수 있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도 강화했다. 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인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넷플릭스'를 제공하면서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처럼 쇼핑 서비스 강화에 나선 이유는 사업성이 좋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3분기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0% 성장한 7254억원에 달했다. 카카오의 경우 같은 기간 선물하기와 톡스토어 등 거래형 서비스 매출은 21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 증가했고, 커머스 3분기 거래액은 5% 증가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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