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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아동 1000여명에 성범죄’ 태국 교사 129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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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태국 특별수사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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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1000명에 달하는 아동에게 섬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현직 교사가 129년형을 선고 받았다.

11일(현지 시각)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특별수사국은 아동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방콕의 한 학교 교사 A(32)씨가 핏사눌록지방법원에서 129년형을 선고 받았다고 지난 9일 밝혔다. 법원은 또 A씨가 핏사눌록에서 근무할 당시 피해를 본 소년과 모친에게 각각 150만바트(6400만원), 65만바트(2800만원)을 배상하라고 명령했다.

이 사건은 특별수사국이 모델 에이전시 대표인 다누뎃 생깨우(28)를 조사하며 시작됐다. 특별수사국은 다누뎃이 아동을 상대로 ‘그루밍’과 성폭행 범죄를 일삼은 것을 확인했고, 법원은 지난 2월 60건이 넘는 다누뎃의 범죄에 대해 139년 7개월형을 선고했다. 그루밍은 아동이나 청소년에게 접근해 길들인 다음 성 착취를 하는 행위를 말한다.

특별수사국은 다누뎃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교사 A씨가 연루된 것을 확인, 지난 6월 구속했다. A씨는 조사에서 화장실과 시청각실 등 학교 내 여러 장소에서 아동을 성폭행했다고 자백했다.

특별수사국은 두 사람에게 성폭력을 당한 피해자가 1000명이 넘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다누뎃이 아동 성 학대 사진을 50만장 이상 소지하고 있었다며 피해자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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