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원/달러 환율 정규장 종가 1432.2원…"외환건전성 지표는 양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417.84)보다 24.67포인트(1.02%) 상승한 2442.51에 마감한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661.59)보다 14.33포인트(2.17%) 오른 675.92,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26.9원)보다 5.3원 오른 1432.2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2024.12.11. 20hwan@newsis.com /사진=이영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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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종가가 하루 만에 1430원대로 다시 반등했다.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에 영향을 줄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지난 밤사이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정규장(오후 3시30분) 종가는 전 거래일 종가(1426.9원) 대비 5.3원 오른 1432.2원을 기록했다. 전날 당국의 시장 개입 시사로 소폭 하락했던 환율은 하루 만에 다시 1430원대로 복귀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34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새벽 2시 종가(1432.8원)보다도 1.2원 오른 숫자다. 이날 장중에는 큰 변동 없이 1430원대 초반에서 등락했다.
국내 정치 불안에 원화 가치가 급락한 상황에서 달러 강세가 더해지면서 원/달러 환율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밤사이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시장 예상보다 숫자가 높을 경우 내년 금리인하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화는 강달러 재료에 유독 민감해졌다"며 "연준 통화정책 경로 설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CPI 발표를 앞두고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고 엔화와 호주달러가 하락하면서 달러는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이 적극적인 시장 안정화 의지를 연일 밝히면서 정국 불안이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1430원대에서 추가 상승 움직임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외환건전성 문제는 양호한 상태다.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53억9000만달러로 전세계 9위 규모다. 순대외금융자산은 3분기말 기준 9778억달러로 1조원에 육박한다.
또다른 외환건전성 지표인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비율(37.8%)과 대외채무 대비 단기외채비중(22.6%)도 최근 3년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단기외채비율은 657.9%를 기록했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는 78.4%까지 올랐다.
문제는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에 따른 심리적 요인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외환건전성 지표는 양호하지만 심리적 불안과 경기 하방 압력은 원화 가치 추가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며 "정국 불안에 따른 투자와 소비심리 위축은 원/달러 환율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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