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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9차 본회의 참석 후 회의장을 나오던 중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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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로 출마한 권성동 의원이 자신이 원내대표가 되면 한동훈 대표 체제를 붕괴시킬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악의적'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권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에 "저의 출마를 겨냥해 마치 친윤(친윤석열)계가 합심해 한 대표 체제를 붕괴시킨다거나 제2의 이준석 대표 사태를 만든다는 음모론이 제기되고 있다. 정말 모멸적이고 악의적인 것"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은 "한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63%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정통성 있는 대표"라며 "이런 지도부가 중심이 돼 혼란을 헤쳐 나가야 하는 마당에 붕괴는 가당치 않다. 저 역시 그런 능력도 의지도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 대표를 제2의 이준석으로 만들겠다는 소리도 마찬가지"라며 "이 전 대표 징계 국면 당시 저는 수사결과가 나와야 징계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다. 당시 최고위원들께서도 익히 아실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또 "국민의힘에 분열적인 계파가 존재할 수 없다. 한 대표를 겨냥한 것이든 저나 김태호 후보를 겨냥한 것이든 분열과 혼란을 더하는 행동은 단호히 배격하겠다"며 "국가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한 저의 충정이 의원 여러분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닿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 후보는 마지막으로 "지금 여당 원내대표라는 자리가 독이 든 성배임을 모르지 않는다"며 "정권 교체에 앞장섰기에 결자해지하라는 요청을 저는 수락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좋은 것만, 좋을 때만 누리는 것은 정치인의 자세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5선의 권 의원은 대표적인 친윤 인사로 분류된다. 권 의원의 원내대표 출마를 두고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당이 윤 대통령을 옹호한다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취지의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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