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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스스로 굴러가는 공?…中 길거리에 등장한 순찰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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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국 동부 저장성 원저우시의 거리에서 촬영된 당구공 모양의 로봇. /시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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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당구공 모양의 로봇과 함께 순찰하는 경찰관들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중국 시나뉴스 등은 지난 6일(현지 시각) 동부 저장성 원저우시의 거리에서 촬영된 로봇 영상에 대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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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부 저장성 원저우시의 거리에서 촬영된 당구공 모양의 로봇./시나뉴스


공유된 영상을 보면 시민들이 돌아다니는 거리에서 제복을 입은 특수 경찰관 4명이 원형 로봇과 함께 거리를 순찰하고 있었다. 표면이 타이어로 둘러싸인 이 원형 로봇은 당구공 모양처럼 생겼으며, 혼자 길거리를 굴러갔다.

특수 경찰관 관계자는 현지 매체에 “이 로봇은 근거리에서 위험에 대처할 수 있는 경찰 장비”라며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유연하게 변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로봇은 최근 특수 경찰관들과 함께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고 한다. 내부에는 각종 센서와 카메라 등이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좌·우 측에 그물총, 최루탄, 연막탄 등 경찰 장비를 추가할 수 있다.

현재 이 로봇은 시험 단계에 있다. 육지와 물에서 모두 작동하는 이 로봇은 최대 시속 35㎞ 주행이 가능하며, 최대 4톤의 충격을 견딜 수 있다. 확성기 및 음파 분산 장치도 가동할 수 있다. 안면 인식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지명수배자나 용의자를 식별할 수도 있다.

이 로봇은 중국의 로봇 제작 업체 ‘로그온 테크놀로지’에서 발표한 ‘RT-G 자율 구형 로봇’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7년 이 로봇에 대한 연구 개발이 시작됐으며, 다양한 외부 환경과 조건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 가능하다.

이 로봇은 경찰 업무에 사용될 뿐 아니라 공항에서도 사용되고 있으며 일상 안전, 모니터링 및 검사, 화재 응급 구조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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