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취득 순서대로 2년씩 맡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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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빗썸 등 5개 가상자산 거래소 협의체(DAXA) 차기 의장으로 오세진 코빗 대표(사진)가 거론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석우 두나무 대표의 닥사 의장 임기가 이달 말로 다가온 가운데 오 대표가 유력한 차기 의장으로 부상했다. 오는 17일 의장 선출을 위해 거래소 대표들이 모일 예정으로 오 대표가 의지를 보이면 의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오 대표가 차기 의장에 오른 것은 닥사 내부에서 의장 선출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정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 취득 순서로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금융정보분석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업비트가 10월 6일 처음 신고수리증을 교부 받았고, 이어 코빗, 코인원, 빗썸, 고팍스가 받았다.
이 같은 규칙은 이석우 현 의장의 임기가 한번 연장되는 등 명확한 규정이 없어 새 의장 선출을 놓고 대표들 간 논의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사 대표들마다 입장차가 있는만큼 어떤 기준으로 차기 의장을 정할지에 대해 논의가 있었고 사업자 취득 순서에 따라 돌아가면서 하기로 결정했다"며 "오 대표만 이번에 수락한다면 닥사 의장은 그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코빗의 입지가 약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닥사 의장은 점유율이나 매출 순위에 관계없이 5대 거래소가 돌아가면서 하기로 한 만큼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기 2년의 닥사 의장은 모든 거래소 대표들이 총회에서 동의하면 확정된다.
다만 최종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 변동 가능성은 있다. 오 대표도 거부하거나 대표들의 만장일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 대표가 닥사 의장을 더 맡거나 다른 대표가 의장이 될 수도 있다.
닥사 관계자는 "의장직에 대한 논의는 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올해 말에는 새로운 의장이 선출될 것이며 합의가 안되면 모든 경우는 수는 열려 있다"고 했다.
한편 오 대표는 2019년에 코빗에 합류해 이듬해부터 지금까지 5년간 대표를 지냈다. 업계 사정에 능통한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코빗은 거래소 중 가장 빨리 가상자산사업자(VASP) 갱신 심사를 마무리했고 규제 준수 등 면에서 모범 거래소 이미지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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