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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다시 터치했다.
12일(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4.5% 상승한 10만584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6.2% 뛴 3814.32달러로 나타났고 바이낸스 코인은 7.5% 오른 714.78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5.7%, 리플 +5.2%, 에이다 +10.0%, 톤코인 +10.6%, 도지코인 +7.9%, 트론 +7.3%, 아발란체 +12.5%, 시바이누 +9.3%, 폴카닷 +10.4%, 유니스왑 +14.0%, 앱토스 +19.7%, 라이트코인 +9.1%, 폴리곤 +12.8%, 코스모스 +12.8%, OKB +5.9%로 집계됐다.
미 증시는 하락했다. 밤사이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99.27포인트(0.22%) 내린 4만4148.56에 마감했다. S&P500은 49.28포인트(0.82%) 상승한 6084.19에, 나스닥은 347.65포인트(1.77%) 오른 2만34.89에 마감했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나스닥종합지수가 사상 첫 2만 선을 돌파하면서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 2.7%에 부합했다. 전월 대비는 0.3% 상승했으며, 시장 전망치(0.3%)에 부합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 시장 예상치인 0.3%에 부합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미국 CPI와 현물 매수세에 따라 10만 달러를 재돌파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미국 11월 CPI가 예상치에 들어맞으면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코인베이스-바이낸스 가격 차이)이 다시 양수 범위로 돌아섰고, 현물 매수세가 살아남에 따라 비트코인이 다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할 수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선물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10만1500 달러 선에서 저항이 나타난 상황이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비트코인이 11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인데스크가 CC데이터를 인용해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이 사상 최초로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상자산 시장의 유동성과 관련해 가장 연관이 있는 테마로, 통상 스테이블 코인 발행량이 증가할 경우 가상자산 시장을 활황으로 평가한다.
그러면서 "스테이블 코인 시총은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이후 300억 달러가 증가했으며, 이 기간에 USDT와 USDC의 성장세가 돋보였다"며 "개발도상국, 토큰화 상품이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비트와이즈는 "내년 스테이블 코인 시총이 400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극단적인 탐욕'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9포인트 오른 83으로 '극단적인 탐욕'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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