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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목)

김용현 다음은 여인형…검찰, 피의자 소환 후 구속영장 청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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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방첩사 참모들 조사한 특수본

여 전 사령관 피의자로 불러 조사

수도방위사령부 압수수색까지

노컷뉴스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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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내란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12일 소환했다. 여 전 사령관을 지난 10일 소환한 지 이틀 만이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이날 여 전 사령관을 내란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특수본은 전날 정성우 전 방첩사 1차장, 나승민 방첩사 신원보안실장 등 여 전 사령관을 보좌하는 참모들을 불러 계엄 전후 상황에 대한 사실 관계를 맞췄다. 정 전 처장은 국회에서 "여 전 사령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산실 서버 복사를 지시했다"고 말한 인물이다.

특수본은 같은 날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도 참고인으로 불렀다. 홍 전 차장은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우원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등 인사들의 위치 추적을 부탁받았다고 진술한 바 있다.

특수본은 여 전 사령관이 김용현(구속) 전 국방부 장관 등과 함께 국회와 선관위에 방첩사 소속 병력을 투입하고, 주요 정계 인사의 체포 시도 과정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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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박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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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은 이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도 소환했다. 조 장관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중 한 명이다. 검찰은 조 장관을 상대로 당시 국무회의가 열린 전후 경위와 논의 내용 등 전반에 대해 조사 중이다.

특수본은 이날 수도방위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수방사 'B1 벙커'는 비상계엄 당시 체포할 주요 정계 인사를 구금할 시설로 지목된 장소다.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은 국회에서 "정치인 체포 관련 지시와 벙커 내 구금 시설을 확인하라는 지시는 여 전 사령관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에는 수방사 사무실은 물론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의 자택과 집무실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이 여 전 사령관을 두 차례 불러 혐의를 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조만간 여 전 사령관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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