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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우원식, ‘尹담화’에 “참담…국회 경고 위한 비상계엄 용납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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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여야대표 회담 제안”

헤럴드경제

우원식 국회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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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관련 입장 담화’에 대해 “국회에 경고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것은 민주주의 헌정질서에서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참담하다”며 “어떤 경우에도 민주주의 헌정질서는 정치의 수단이 아니다. 역사적, 사회적, 국민적 합의”라면서 이 같이 언급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긴급 담화를 발표하면서, 지난 3일 밤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것과 관련해 “그 목적은 국민들에게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우 의장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민주주의 헌정질서를 파괴해도 된다는 것이고 국민 기본권을 정치적 목적의 수단으로 삼아도 된다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즉시 여야대표 회담을 할 것을 제안한다”며 “국가적 불안정성을 최대한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대통령 담화가 또 다른 오판이나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국회는 발생가능한 모든 상황에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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