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모 2대 주주 TPG컨소시엄 '엑시트' 시동
VIG-골드만, 지분 인수 추진설도 나와
카카오 CA협의체 "입장 없고 확인 어려워"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 카카오T 택시가 정차해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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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VIG파트너스 측은 본지와 통화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인수 추진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해 본 것”이라며 “(최근 일부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투자은행(IB)과 모빌리티 업계에선 최근 VIG파트너스가 골드만삭스 얼터너티브(대체투자부)와 함께 자금을 조달해 최대 50% 이상까지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일각에서는 VIG파트너스가 실사 중일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이에 대해 카카오(035720) 그룹 컨트롤 타워인 CA협의체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관련 여러 검토를 이어가고 있지만, 현재 공식 입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투자사 관련 내용은 계약 확정 전까지 확인이 어렵다”고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9월 말 기준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최대주주는 카카오로 지분 57.2%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미국 사모펀드(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만든 컨소시엄 카키홀딩스(KHAKI HOLDINGS, LP)로 지분 14.29%를 보유 중이다. 이 밖에 칼라일그룹이 킬로미터홀딩스(KILOMETER HOLDINGS, L.P)를 통한 지분 6.17%, 한국투자증권·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MOBILITY CO-INVEST,LIMITED PARTNERSHIP)이 지분 5.34%를 가진 주요 주주다.
TPG컨소시엄은 2017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카카오모빌리티에 약 6400억원(컨소시엄 합산분 기준)을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다. 2017년 카카오모빌리티 설립 당시 TPG컨소시엄은 카카오모빌리티 기업가치를 1조6300억원으로 평가하고 500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 2022년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장 주관사 5곳을 선정해 IPO 절차를 밟기 시작했을 당시 기업가치를 15조원으로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TPG는 카카오모빌리티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시동을 걸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TPG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 최근 복수의 투자자로부터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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