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코어·유니티 등 개발도구 제공
삼성 '프로젝트 무한' 내년 출시
AI 제미나이 탑재···유튜브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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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삼성전자(005930) 및 퀄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한 확장현실(XR) 운영체제 ‘안드로이드XR’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선보일 XR기기 ‘프로젝트 무한’(가칭)은 안드로이드XR이 탑재되는 최초의 기기가 된다.
샤흐람 이자디 구글 XR 부사장은 “수십억 명의 이용자에게 안드로이드를 제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안드로이드 XR 관련 개발자 및 기기 제조사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조성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드로이드XR은 AR코어,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젯팩 컴포즈, 유니티, 오픈XR 등 도구를 제공해 개발자가 새로운 안드로이드XR 기기용 앱과 게임을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프로젝트 무한’은 안드로이드XR이 탑재되는 첫번째 기기다. 프로젝트 무한에는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비서) ‘제미나이’가 탑재된다. 제미나이는 이용자와 대화하며 계획 수립, 정보 검색 등의 작업을 지원한다. 또 이용자가 현재 보고 있는 것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구글은 자사의 앱도 프로젝트 무한에 최적화한다. 유튜브도 가상의 대형 화면으로 볼 수 있다. 사진도 구글 포토를 통해 3차원(3D)으로 볼 수 있다. 구글 지도의 몰입형 보기를 통해 도시와 랜드마크를 탐험할 수도 있다. 크롬 브라우저의 다중 가상 화면으로 멀티 태스킹도 가능해진다.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사용해 눈앞에 보이는 것에 대한 정보도 바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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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기반이기 때문에 구글 플레이의 모바일 및 태블릿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XR에 특화된 앱, 게임, 몰입형 콘텐츠도 내년에 추가될 예정이다. 이자디 부사장은 “삼성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안드로이드XR은 AI, 확장현실(AR), 가상현실(VR) 분야에 대한 구글의 오랜 투자를 기반으로 헤드셋과 안경에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한다”며 “헤드셋을 통해 이용자는 가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글은 링스, 소니, 엑스리얼 등 퀄컴 파트너사와 협력해 다양한 XR 기기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매직 리프와 손을 잡고 AR 및 AI 기반의 미래 XR 기술과 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구글은 안경 형태의 기기도 개발 중이다.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도 길 찾기, 번역하기, 메시지 요약과 같은 유용한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소규모 이용자 그룹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시작한다. 이자디 부사장은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제품을 만들 것”이라며 “이용자와 주변 사람들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방식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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