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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 (금)

"친환경, 엔진, 방산 모두 호재... HD현대重 성장 가속도" 하나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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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난 9월 개최된 국제방산전시회 'ADAS 2024'에 마련된 HD현대중공업 부스. 국방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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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HD현대중공업의 성장가도가 내년에도 순풍을 탈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하나증권은 HD현대중공업이 내년 매출 17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대비 18.4%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94% 늘어난 1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가 선박 매출화 과정에서 실적 성장 기울기가 가팔라질 것"이라며 "해양 부문 적자 축소 과정에서 전사 실적 개선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액화천연가스(LNG)선이 견인했다. HD현대중공업의 현재 수주잔고 151척 중 111척이 LNG 운반선 및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 운반선으로 구성됐다. 친환경 이슈와 맞물려 향후 추가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와 더불어 엔진사업부를 통한 엔진 실적 성장도 기대된다. 조선해운시황 전문업체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조선사들의 올해 1~11월 글로벌 선박 수주량은 4177만CGT(1518척)으로 69%의 수주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국 수주 점유율 18%보다 월등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 조선 업계는 선박 건조 능력에 비해 엔진 공급 능력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 선박 엔진을 제조하는 HD현대중공업에게는 중국 엔진 수주 기회가 넘쳐나는 상황인 것이다.

또 HD현대마린엔진으로 중형 엔진을 넘기는 과정에서 믹스가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방산 부문의 순항도 계속된다. 시장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미국 현지 조선업체를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돌고 있다. 이는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규모가 연간 20조원 수준이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며 K-조선과 협업을 당부하며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위 연구원은 "MRO 사업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026년으로 예상되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 원팀으로 진입한다면 수주잔고 레벨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한 2024년 12월 조선 상장기업 브랜드 평판에서 1위에 올랐다. 조선 상장기업 부문 분석은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커뮤니티지수, 시장지수, 사회공헌지수로 구분해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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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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