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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탄핵 재표결 전야...전국 곳곳 '퇴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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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의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추위도 잊은 채 입 모아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습니다.

[기자]
손팻말과 야광봉을 든 인파가 전북 전주 도심 속 차도와 인도를 가득 메웠습니다.

춤추고 노래 부르며 신나게 때로는 엄숙하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 퇴진을 외칩니다.

"즉각 퇴진하라! 퇴진하라! 퇴진하라!"

지난 탄핵안 표결이 불성립되는 데 가세한 호남 출신 여당 의원을 향한 성토도 이어집니다.

[박래정 /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 조배숙 의원도 여당 의원이지만 지역을 대표해서 여당의 비례대표 의원이 됐잖습니까? 그렇다면 지역민의 (탄핵) 민의를 대변해야 한다….]

보수의 심장 대구 동성로에서는 아흐레 연속 시국대회가 열렸습니다.

비상계엄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질서 있는 퇴진'은 여당의 핵심 지지 기반에서마저 거센 반발을 샀습니다.

자신들은 탄핵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국민에게는 표를 달라고 할 자격이 있느냐는 따가운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안중렬 / 대구광역시 효목동 : 대통령부터 바로 탄핵 시키고 이 중심이 우리 대구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고 또 압도적인 표로 탄핵시켜야 마땅합니다.]

대전 도심에도 분노한 시민들이 쏟아져 나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껏 추워진 날씨에도 장갑과 목도리, 귀마개로 완전무장한 채 자리를 꿋꿋이 지킵니다.

지난주보다 한층 거세진 여론의 분노에 국민의힘이 어떤 답을 내놓을지,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은 이제 하루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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