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만 반등에 성공하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날로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UPI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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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지난 5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이레를 내리 떨어졌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테슬라와 브로드컴 급등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7거래일 연속 하락
다우는 좀체 하락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은 엔비디아가 2% 넘게 급락하면서 다우의 발목을 잡았다.
다우는 전장대비 86.06 p(0.20%) 하락한 4만3828.06으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은 엔비디아 약세를 테슬라와 브로드컴 등이 보완하면서 반등했다. 나스닥은 23.88 p(0.12%) 오른 1만9926.7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16 p(0.00%) 밀린 6051.09로 약보합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나스닥만 빼고 하락세를 기록했다.
1주일 내내 하락한 다우는 1주일 동안 1.8% 떨어졌다. 지난 7거래일 연속 하락세는 2020년 이후 최장 하락세다.
S&P500도 1주일 전체로는 0.6%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은 11일 사상 처음으로 2만선을 돌파하는 강세를 보인 덕에 주간 성적이 0.3% 오름세를 기록했다.
테슬라 반등, 엔비디아는 이틀 연속 하락
테슬라와 엔비디아는 흐름이 갈렸다.
테슬라는 하락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엔비디아는 이틀을 내리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3.09달러(2.25%) 급락한 134.25달러로 밀렸다.
그 여파로 엔비디아는 마침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헌납했다.
MS 역시 이날 2.29달러(0.51%) 내린 447.27달러로 마감했지만 시총이 3조3300억달러를 기록해 3조2900억달러에 그친 엔비디아를 밀어내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테슬라는 하락 하루 만에 반등하며 강한 회복탄력성을 보여줬다.
전날 1.6% 하락했던 테슬라는 이날 18.13달러(4.34%) 급등한 436.23달러로 치솟았다.
특별한 호재가 있던 것은 아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그의 승리를 도운 일론 머스크가 최고경영자(CEO)인 테슬라가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면서 본격적인 재도약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테슬라는 대선 이후 주가가 80% 가까이 폭등했다.
국제 유가, 하락 하루 만에 반등
국제 유가는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고, 이에 따라 러시아 석유 수출이 추가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2월 인도분이 전장대비 1.08달러(1.47%) 뛴 배럴당 74.4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내년 1월 물이 1.27달러(1.81%) 상승한 배럴당 71.2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가 전날 나흘 만에 하락하는 등 이번 주 강세를 보인 탓에 유가는 주간 단위로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주간 단위 상승률이 브렌트는 4.74%, WTI는 6.09%를 기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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