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시민촛불집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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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 번째 표결을 앞두고 ICT(정보통신기술)업계가 초긴장 상태다. 온·오프라인으로 대규모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주요지역 통신망을 점검하고 이동기지국을 추가 개통하기로 했다. 특히 여의도 국회 앞 집회에 대비해 트래픽 수용량을 대폭 증설한다. 첫 번째 표결이 있던 지난 7일 주최측 추산 약 100만명의 인파가 집회에 참여하면서 통신 지연이 발생했는데, 이번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통3사는 오는 14~15일 여의도 국회 앞에 이동기지국 29대, 간이기지국 39대, 기존 통신기지국 장비 133대를 배치한다. 지난 7일보다 이동기지국은 약 3배, 간이기지국은 약 10배, 기존 통신기지국 장비는 약 1.5배 늘었다. 상황실 및 현장대응 인력도 지난주보다 36명 늘려 124명으로 운영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지국 추가 증설, 이동기지국 추가 배치, 기존 장비 최적화 등 적극적 조치를 통해 통신 용량을 대폭 확대했다"고 전했다. KT는 경기 과천관제센터에 중앙상황실을 열고 전체 통신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지난 7일엔 집회인원이 예상보다 몰리자 이동기지국을 추가 개통했는데, 이번 주에도 이같은 조치를 이어간다. LG유플러스도 "네트워크 관리 자원을 총동원해 트래픽을 계속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접속오류를 빚었던 네이버(NAVER)·카카오는 비상 근무인력을 배치하고 트래픽 모니터링에 나선다.
네이버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평소 대비 수용 가능한 트래픽을 확대해 비상모드로 신속하게 전환될 수 있도록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지난 3일 저녁부터 대응체제를 구축했다. 트래픽 폭증에 대비해 서버를 확충하고 특별 모니터링 기간으로 지정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e@mt.co.kr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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