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술관, '홍지윤 스타일'展…2025년 2월 16일까지
홍지윤 개인전 전경. 금호미술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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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금호미술관은 2025년 2월 16일까지 문학적 모티브와 시(時),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의 퓨전 동양화로 알려진 홍지윤 작가의 23번째 개인전 '홍지윤 스타일'(Hong Jiyoon Style)을 개최한다.
지난 30년간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삶과 죽음 등 상반된 것들이 유연하게 부딪히고 융합하며 공존하는 것을 작업의 기조로 삼았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시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시대와 매체의 작품들을 한 장소에 모아 '홍지윤의 스타일'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그는 전공인 동양화를 기반으로 그래픽과 사진, 영상, 오브제, 설치, 퍼포먼스, 공공미술, 출판, 패션 그리고 기업과의 아트 컬래버레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결합한 표현 방식을 통해 예술의 영역을 넓힌다.
이번 전시에서는 1990년대 초기 작업부터 최근 신작까지 함께 살펴보면서 동양적인 사유를 기반으로 현대의 감수성을 담아내며 다중매체와의 융합을 추구하고, 경계를 허물며 확장해 나가는 작가의 진면목을 재확인하고자 한다.
전시는 신작을 포함한 총 60점의 작품을 미술관 전관에서 펼쳐 보인다.
전통적인 회화 기법과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드로잉을 다시 회화로 옮긴 신작 '별, 꽃, 아이'(2024)와 작가의 대표 아이콘인 '색동 새'의 시초가 되는 '큰새 붕(鵬)'(2003), 시서화(詩書畫)의 전통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융합하고 현대화한 '애창곡'(2010), 최치원의 정신을 현대미술로 재해석한 '접시꽃 들판에 서서'(2014) 등 퓨전 동양화를 구성하는 주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자작시의 기반이 되는 동서고금의 문학적 요소를 다중매체와 융합해 현대적으로 구현한 대형 회화 작업인 '음유, 낭만, 환상 원효로와 청파동에서'(2007), 어머니의 의상실인 '스왕크(Swank)'에서 소설과 영화를 보며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 자신의 모습을 담은 설치 작업 '분홍인생'(2020) 등 다중매체를 통해 진화해 온 작가의 실험적인 작업 세계도 조망한다.
홍지윤 개인전 전경. 금호미술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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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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