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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5 (일)

계엄부터 탄핵까지...'윤석열·한동훈'에 요동친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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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엄 선포부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까지, 지난 12일 동안 정국은 쉴 새 없이 요동쳤습니다.

그중에서도 혼란이 극에 달했던 순간들에는 언제나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있었습니다.

그간 정국 상황, 송재인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3일) :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기자]
여야 대표가 신속히 뜻을 모은 끝에 6시간 만에 막을 내린 비상계엄 사태.

하지만 이후 행보는 당장 다음 날부터 갈렸습니다.

곧장 탄핵으로 입장을 굳힌 민주당과 달리,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4일) : 계엄은 또 상황이 정비되고 호전되면 또 시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여당은 친윤계와 한동훈 대표 사이 갈등에 갇혀 혼란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원내 방침이 '탄핵만은 막자'로 정해진 뒤,

[추경호/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 4일) : 우리 국민의힘에선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해 반대를 당론으로 확정했다….]

한 대표도 탄핵안이 통과되지 않게 노력할 거라 말하면서 여당 입장도 정리되는가 싶었지만,

다음 날, 윤 대통령의 정치인 체포 지시 사실을 확인했다며 '직무 정지'를 꺼내 들면서 반대로 탄핵안 가결 가능성까지 제기됐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지난 6일) :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이번 비상계엄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이 재연될 우려가 크고….]

1차 탄핵안 가결을 막아낸 건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 회동 끝에 표결 당일 발표한 담화였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7일) : 저의 임기를 포함하여 앞으로의 정국 안정 방안은 우리 당에 일임하겠습니다.]

이후 한 대표는 한 총리와의 사실상 '투톱 체제' 국정 운영 계획을 밝히며 윤 대통령 조기 퇴진 로드맵을 꾸리는 데 주력했지만,

밖에선 '대통령 놀이'라는 비판이, 안에선 탄핵 찬성 목소리와 친윤계 반발이 동시에 쏟아졌습니다.

여기에 2차 탄핵안 표결을 이틀 앞두고, 윤 대통령이 내란 혐의를 부인하며 탄핵도 당당히 맞설 거라는 담화까지 발표하자,

결국, 한 대표는 돌고 돌아 탄핵 찬성을 공식화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지난 12일) : 지금의 상황을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상황을 합리화하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탄핵소추안은 가결로 마무리됐지만, 여당에 불어닥칠 후폭풍은 이전보다도 더 클 전망입니다.

YTN 송재인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이승창
영상편집; 이현수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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