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KB 부동산 월간 주택 가격 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매매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6% 올랐지만, 전세가격은 6.3%나 상승했다. 사진은 8일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2024.12.08. kgb@newsis.com /사진=김금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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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출규제로 위축된 부동산 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다시 한 번 변수를 맞았다. 정국 불안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도 주춤하는 모양새다. 다만 대출규제 등의 타격이 크지 않은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가 속출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15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아파트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는 전주 대비 -0.01% 하락, 전세는 0.03%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4% 상승했다. 그러나 최근 4주간 가격 변동률을 살펴보면 11월18일 0.07%→11월25일 0.05%→12월2일 0.05%→12월9일 0.04%로 상승폭이 줄고 있다.
자치구별로는 중랑구(-0.04%), 관악구(-0.01%), 도봉구(-0.01%)가 하락했다. 반면 서초구(0.11%), 강남구(0.1%), 송파구(0.09%), 은평구(0.09%), 성북구(0.08%)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강남3구 재건축 단지 위주로 '똘똘한 한 채'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현대 9·11·12차) 전용면적 155㎡는 지난달 23일 7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67억8000만원(10층)에 거래된 지 한 달 만에 3억7000만원이 올랐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는 지난 11일 34억500만원(14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평형 직전 거래는 11월27일 33억5500만원(13층)에 체결됐는데 2주 만에 5000만원이 올랐다.
경기도는 지난주 0.01% 상승했으나 이번주는 보합을 보였다. 성남시 분당구(0.12%), 하남시(0.07%), 안양시 동안구(0.06%), 과천시(0.06%) 등이 상승했고 이천시(-0.12%), 평택시(-0.1%), 안산시 상록구(-0.07%), 안성시(-0.06%), 용인시 기흥구(-0.05%) 등이 하락했다. 인천(0.0%)은 서구(0.03%), 부평구(0.02%)가 상승하고 계양구(-0.04%), 미추홀구(-0.02%), 동구(-0.01%) 등이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6%)는 울산(0.02%)이 상승, 대전(-0.06%), 대구(-0.06%), 광주(-0.07%), 부산(-0.09%)은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의 기타 지방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 하락했으며 지역별로 충북(0%)은 보합, 충남(-0.01%), 경남(-0.01%), 전북(-0.01%), 강원(-0.02%), 세종(-0.04%), 전남(-0.04%), 경북(-0.04%)은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3% 상승했다. 수도권은 0.06% 상승, 기타 지방은 -0.01% 하락, 5개 광역시(0.02%)는 울산(0.24%), 광주(0.09%), 대전(-0.01%), 부산(-0.01%), 대구(-0.04%) 순으로 변동을 보였다.
서울 전세는 0.06%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강북구(0.19%), 중구(0.17%), 동작구(0.14%), 서초구(0.14%), 동대문구(0.12%) 등이 상승했고 종로구(-0.14%)가 하락했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5%, 인천은 0.1% 상승했다. 안산시 상록구(0.2%), 화성시(0.16%), 수원시 장안구(0.12%), 구리시(0.12%), 남양주시(0.12%), 수원시 영통구(0.11%), 고양시 일산서구(0.11%) 등이 상승했고 안성시(-0.14%), 이천시(-0.12%), 용인시 처인구(-0.07%), 의정부시(-0.06%), 평택시(-0.04%), 안양시 만안구(-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전주 35.6보다 하락한 34.4를 기록했다. 인천(28)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26)이 가장 높다. 대전 24.9, 부산 13.5, 대구 13.2, 광주 12.5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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