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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조원태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큰 의미...책임감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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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KOVO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미래비전선포를 하고 있다. 2024.10.17. scchoo@newsis.com /사진=추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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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큰 의미를 갖는다며 임직원들에게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16일 오전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자회사 11개 직원들을 상대로 담화문을 냈다. 이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조 회장이 직원들 상대로 낸 첫번째 담화문이다.

    조 회장은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각자의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힘을 모아주신 양사 임직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제 한진그룹이라는 지붕 아래 진정한 한 가족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 맞춰 가기 위해서는 함께 노력하고 극복해야 할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며 "결국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고 함께 걸어가는 믿음직한 가족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큰 축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하나의 회사로 다시 거듭난다는 것은 대단히 큰 의미를 갖는다"며 "앞으로 여러분의 행보 하나 하나에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가 된다. 안전과 서비스 등 모든 업무 절차 전반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지 돌아볼 시점"이라며 "특히 안전에 대해서는 글로벌 최고의 항공사가 될 수 있도록 각자 맡은 자리에서 철저한 안전의식을 갖춰 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 항공사는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항공사가 되기를 꿈꿔본다"며 "이를 위해서는 다른 이들의 장점도, 때론 호된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용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저부터 그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솔선수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 1억3157만여 주(지분율 63.9%)를 인수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공식 편입시켰다. 이튿날 대한항공은 안정적인 자회사 편입 업무 개시를 위해 안전과 인사, 재무, 운항, 정비 등 주요 부문에 대한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태성 기자 lts32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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