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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애니메이션 월드

    국외 OTT와 제휴…콘텐츠 플랫폼, 고객 붙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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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은 지난 10일부터 자사 플랫폼에 애플티브이플러스(Apple TV+) 브랜드관을 꾸려 ‘파친코’ 시리지 등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티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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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콘텐츠 플랫폼 업계가 미·중·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과 손잡고 고객 유치에 나섰다. 기존 가격에 인기 있는 국외 오티티 콘텐츠를 묶어 판매하는 ‘번들링 전략’을 통해 구독자 이탈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티빙은 지난 10일 자사 플랫폼에 애플티브이플러스(Apple TV+) 브랜드관을 선보였다. 티빙 프리미엄 요금제(월 구독료 1만7천원)를 이용할 경우 ‘파친코’ 시즌 1·2를 비롯해 에미상을 석권한 ‘테드 래소’,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 주연의 ‘더 모닝쇼’ 등 인기 작품을 볼 수 있다. 광고형 스탠다드(월 5500원) 이상 요금제 이용자들도 지난 2일부터 두 달 동안 ‘파친코’ 시즌1 전체 에피소드를 시청할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토종 오티티’ 티빙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사와 합종연횡에 나선 건 한국프로야구(KBO) 시즌 종료 뒤 빠르게 이탈하는 구독자를 잡기 위한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지난 3월 프로야구 온라인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던 티빙은 프로야구와 드라마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의 흥행에 힘입어 지난 10월 국내 오티티 업체로는 처음으로 월간활성이용자(MAU·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기준) 80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프로야구가 끝난 지난달에는 전달보다 9.8% 감소한 730만명을 기록했다.



    한겨레

    엘지(LG)유플러스 직원들이 자사 인터넷티브이(IPTV) 서비스 유플러스티브이(U+tv)를 통해 국내 최초로 독점 공급하는 중국 오티티 플랫폼 ‘빌리빌리’의 인기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 엘지유플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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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티브이(IPTV) 사업을 하는 엘지(LG)유플러스도 국외 오티티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지난달 27일부터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bilibili)의 콘텐츠를 자사 인터넷티브이 서비스인 유플러스티브이(U+tv)와 유플러스모바일티브이(U+모바일tv)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중국 5대 오티티 업체로 꼽히는 빌리빌리는 지난 2022년 기준 월간활성이용자가 3억명에 달하는 플랫폼이다. 유플레이 프리미엄 요금제(월 1만5400원)로 빌리빌리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빌리빌리가 제작한 판타지 애니메이션 ‘백요보’는 유플러스티브이 편성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다 시청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엘지유플러스는 지난 4월 파라마운트가 공급하는 미국 시비에스(CBS)의 인기 드라마를 선보인 데 이어 아마존 프라임의 오리지널 콘텐츠, 일본 와우와우(WOWOW), 스웨덴 비아플레이(VIAPLAY) 등과의 제휴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다수를 국내에 제공해왔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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