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인마켓캡에서 오전10시22분 비트코인 시세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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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비트코인이 한때 사상최고가인 10만600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글로벌 호재 및 기대감으로 인한 가상자산 활황에 상승 랠리를 이어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1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22분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3.75% 상승한 10만5377만달러에 등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일 사상 첫 10만 달러를 돌파한 후 등락을 이어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비트코인 최고가 경신에 중요 역할을 했다. 실제 트럼프 당선인 미 대선 당선 전 7만달러에서 거래되던 비트코인은 현재 상승률 50%를 돌파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한 달 앞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친(親) 가상자산 주의자로, 미국에서 비트코인을 100% 보유해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파생 상품 거래 플랫폼 IG의 토니 시카모어 분석가는 "지난 주말 트럼프가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 기금(bitcoin strategic reserve fund)을 추진할 것이라는 소식의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텍사스 외 미국 10개 내외주에서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도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실제 텍사스에서는 비트코인을 정부 전략자산으로 비축하는 법을 발의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지오바니 카프리글리오네 하원의원은 텍사스 주 의회에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마련 법안을 제출했다. 해당 법안은 텍사스주에서 세금 및 행정기관 요금 등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할 수 있게 하고, 정부가 최소 5년동안 보유해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비축한다는 것이 골자다.
비트코인 ETF의 자금 유입도 지속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는 블랙록이 운영하는 금 ETF의 운용자산(AUM) 규모를 뛰어넘기도 했다. 블랙록은 보고서를 통해 "기관들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최대 2%를 비트코인에 할당하는 게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등하는 '산타랠리' 기대감도 시세 견인에 한몫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게코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크리스마스에 직전 비트코인 시세 상승이 7번 있었으며, 크리스마스가 끝난 후 하락장이 5번 있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전망을 맑다.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의장은 최근 MS 이사회에서 2025년이 '가상화폐 르네상스'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50명 이상의 친(親) 가상화폐 정치인 △미국 증권가의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 투자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자산 법안 △디지털자산 법제화 등 9가지 이유로 비트코인 시세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대해 "최근 발표된 미국 재무부 보고서에 '디지털 금'으로 지칭됐다는 소식이 전달되며 상승한 것으로 본다. 또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연내 미 연준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시 차익실현 매물 출현이 이어짐에 따라 상승폭이 축소되고 변동성이 확대된다"며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같은 시간 다른 알트코인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3.25% 상승한 4000달러, 리플은 1.29% 상승한 2.46달러, 솔라나는 2.32% 오른 226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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