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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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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14~15일 전투서 북한군 최소 30명 사망·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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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북한군 추정 시신 사진 /사진=우크라이나군의 '제414 공격 드론(무인기) 연대' 텔레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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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서 이곳에 배치된 북한군 최소 30명이 사망 또는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 정보국은 "14~15일 북한군 부대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의 플레보호, 보로즈바, 마르티노프카 마을 인근에서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며 "최소 30명의 군인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최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본격화했다는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 당국은 북한군 1만1000명가량이 러시아군에 합류한 것으로 추정한다.

앞서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DIU)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군과 러시아군으로 혼성 편성된 공수부대와 해병대가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치명적이고 회복 불가능한 손실을 봤다"고 주장했다. DIU는 "러시아 병사와 북한 병사로 구성된 전투부대의 전사자 추정치는 지금까지 200명에 달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북한군의 비중은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의 '제414 공격 드론(무인기) 연대'는 텔레그램 채널에 수십구의 시신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며 해당 시신에 북한군이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제414 공격 드론 연대는 해당 시신이 우크라이나 드론, 해병대, 탱크 여단 등의 공동 작업 결과라고 설명했다. 다만 사진과 동영상의 화질이 선명하지 않아 실제 북한군 시신인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기관인 정보총국(HUR)은 지난 14일 성명에서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투입된 북한군이 언어장벽으로 아군인 체첸군 특수부대 '아하마트 대대'에 공격을 가해 8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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