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021년 12월 4~5일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제8차 군사교육일꾼대회 중 옆 자리에 앉은 박정천 당 비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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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미국 정부가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 및 탄도미사일 개발, 불법적인 금융 활동 등과 관련해 군 고위급 인사와 단체 등을 제재한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6일(현지시간) 북한에 금융 및 군사지원을 한 9명의 개인과 7개 단체를 제재한다고 밝혔다. 또 미 국무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3개 제재 대상을 추가했다.

이번 제재 대상 중 군사 관련 개인에는 박정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리창호 정찰총국장,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로광철 북한 국방부 장관 등이 포함됐다.

리창호 정찰총국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파병한 북한군을 통솔하고 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박정천 부위원장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무기 공장 견학, 잠수함 발사, 러시아 공식 방문 등의 공개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를 수행하고 있다. 김영복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을 지휘하는 장군 중 한명이다.

주창일 조선노동당 선전선동부장, 김금철 김일성군사대학 총장, 임송진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과 교수 등도 제재 대상이다.

재무부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금융과 관련해서는 북한 라선특별경제구역에 있는 황금의삼각주은행(GTB), 평양에 본사를 둔 만달신용은행(Kore Mandal Credit Bank, KMCB), 최철룡 광선은행(KKBC) 대표, 김명진 조선대성은행(KDB) 중국 베이징 대표를 추가로 제재하기로 했다.

또 북한의 △옥류무역회사와 러시아의 △Vostok Trading LLC △DV lnk LLC △Novosibirskoblgaz LLC △Sibregiongaz, AO 등 러시아 무역회사는 북한에 석유를 불법적으로 수입 또는 수출한 이유로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조치로 인해, 위에 언급된 지정된 사람들의 미국 내 모든 재산과 미국인의 소유 또는 통제하에 있는 재산은 동결된다.

브래들리 스미스 미국 재무부 차관 대행은 "최근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과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 강화를 포함한 김정은 정권의 지속적인 도발행위는 지역의 안정을 훼손하고 푸틴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지속시킨다"라면서 "미국은 이러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불법 조달 및 촉진 네트워크를 중단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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