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루마니아는 1990년 국교 수립 이후 지난 2008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선언을 했으며, 올해 4월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2022년 12월 22일에는 이온-마르첼 치올라쿠 루마니아 하원의장, 니콜라에-이오넬 치우커 총리를 비롯한 부총리, 국방부 장관, 경제부 장관, 교육부 장관 등 루마니아 대표단이 부산을 방문해, 박 시장과 양국 간 협력에 대한 논의를 한 바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맨 오른쪽)이 지난 16일 오후 4시 40분 시청 7층 국제의전실에서 체자르 마놀레 아르메아누(Cezar Manole Armeanu) 주한 루마니아 대사를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4.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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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자르 마놀레 아르메아누 주한루마니아대사는 "시장님과는 여러 차례 만났고, 부산에도 여러 번 방문해 친숙한 곳"이라며 "지난해 부산항과 콘스탄차항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올해는 주부산루마니아명예영사님이 이끄는 부산상공회의소 경제사절단이 콘스탄차시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콘스탄차시는 루마니아의 항구도시로, 상업과 산업의 중심지이며 관광서비스업이 발달해 부산과 유사한 점이 많다"라며 "부산시와 콘스탄차시가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을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시장은 "콘스탄차항은 다뉴브강과 흑해를 잇는 항구로, 지정학적으로 중요하다"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그 역할이 더 중요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 양 도시의 우호협력도시 협정 체결에 긍정적이다"라고 화답했다.
부산시와 콘스탄차시는 그간 상공회의소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05.10월)을 시작으로, 항만공사 간의 업무협약(MOU) 체결('23.5월), 부산상공회의소 경제사절단 콘스탄차시 방문(2024년 9월) 등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주한루마니아대사는 "서울, 대전, 김해 등 여러 도시에서 루마니아 회화 전시, 연극, 국립오페라단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됐다"며 "루마니아 내에서는 한국의 음악, 영화가 잘 알려져 있어, 루마니아의 문화도 한국에 소개하고 싶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루마니아 문화부 장관이 부산을 방문해 오페라하우스 건설 현장을 둘러보고 부산과 루마니아 간의 문화 교류 증진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라며 "부산국제영화제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지난해 우리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포함해 부산에서 열리는 17개 행사(축제)를 '페스티벌 시월'로 통합해 개최했다. 내년에 루마니아 전시나 공연단을 초청해 교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화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있으며, 부산과 루마니아가 교류 협력을 통해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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