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황금기 시작됐다"…에너지 개발, 규제 완화 등 강조
[팜비치=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각)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자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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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세계 각국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관세 활용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각)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관세는 우리나라를 부유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후보자가 함께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향후 관세 정책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나는 (1기 행정부 때) 인플레이션을 겪지 않았다. 우리는 많은 것에 엄청난 관세를 부과했다"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나는 철강에 관세를 부과했다"라며 "만약 내가 철강에 5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중국과 다른 이들은 철강 가격을 덤핑했을 것이다. 나는 관세로 이를 멈췄고 부를 취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관세는 우리가 하려는 일에 사용될 것이고, 다른 국가와 상호적 일이 될 것"이라며 "관세는 우리를 부유하게 할 것이다", "사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고 자신의 관세 활용 기조를 강조했다.
상호 관세와 관련해서는 "만약 그들(다른 국가)이 우리에게 세금을 매기면 우리도 그들에게 같은 양의 세금을 매길 것"이라며 "(관세 협상에서) 훌륭한 합의를 이루겠다", "우리에게는 모든 카드가 있다"라고 했다.
또 "우리는 중국에 6000억 달러 이상의 세금과 관세를 매겼다. (내가 아닌) 다른 대통령은 10센트도 그렇게 하지 않았다"라며 "우리는 사람들을 매우 공정하게 대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와 함께 "미국의 황금기는 시작됐다"라며 향후 적극적인 에너지 개발, 규제 완화 등을 강조하고, "(1기 행정부에서) 우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를 구축했다. 이런 일을 다시 하겠다"라고 공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특히 석유 시추와 관련, 미국에서 충분한 양의 석유를 시추할 수 있다면 베네수엘라 같은 국가에 기댈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정부효율부를 통한 정부 개혁도 강조했다.
회견에서는 세계 기업의 대미 투자 의지가 잇따르고 있다는 발언도 나왔다. 이날 회견에는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참석해 1000억 달러(약 143조8000억 원) 상당의 대미 투자를 발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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