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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 총리, 돌연 해임돼…"세제개혁 불만 때문일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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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아킬벡 자파로프 전 키르기스스탄 총리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총리가 돌연 해임돼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 대통령은 전날 아킬벡 자파로프 총리를 해임했다.

대통령실은 성명에서 "자파로프 총리는 전보될 예정"이라며 해임 사실을 밝혔다.

성명은 새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아딜벡 카시말리예프 제1부총리가 총리 직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과 친척관계가 아닌 아킬벡은 2021년 10월부터 총리를 맡아왔고, 이전 정부에서 경제 관련 부처 장관을 두 번 지낸 적이 있다.

자세한 해임 사유와 그가 전보될 직책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아킬벡이 총리 재임 기간에 지하경제를 없애려 세제 등을 개혁하면서 제기된 일부 세력의 불만과 관련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킬벡은 최근 불거진 국세청 내 부패 의혹으로 사퇴 압력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 해임은 키르기스 정부가 현재 직면한 정치·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려 애쓰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앙아시아 산악지대에 위치한 인구 700만명의 키르기스스탄은 1991년 옛 소련 해체 후 독립한 뒤 여러 차례 정치·사회적 불안정 시기를 거쳤다.

그 여파로 총리의 경우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중도 낙마한 경우도 잦았다.

키르기스 경제는 주로 러시아에서 일하는 수백만명의 자국 노동자들이 본국에 부치는 송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송금분은 키르기스 국내총생산(GDP)의 20%를 차지한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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