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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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기 전까지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공석인 국회 추천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의 임명 절차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보인다.

권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궐위 시에는 헌법재판관을 임명할 수 있지만 대통령 직무 정지 시에는 임명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정 안정을 위해 대통령 권한의 상당 부분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면서도 “행정부 소속이 아닌 독립적 헌법 기구로서의 헌법재판소 재판관 3명의 임명은 그 권한 행사의 범위를 신중하고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과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탄핵안이 헌재에서 최종 인용된 이후에 대법원이 추천한 헌법재판관을 임명한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황교안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권 행사는 민주주의의 훼손이다”라고 비판한 것을 언급하며 “지금 민주당의 헌법재판관 임명 속도전은 과거 민주당의 주장과 180도 달라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서 권 원내대표는 “지금의 헌법재판관 공백 사태가 누구 때문인가. 바로 민주당 때문”이라며 헌법재판관 3명이 부재한 상황의 책임을 민주당에 돌리기도 했다. 또한 “민주당이 아무리 탄핵 중독이라고 해도 집단적 위헌행위까지 해서야 되겠느냐”라며 “민주당은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압박을 중지하고 자신들의 과거 주장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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