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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 (화)

개혁신당, 사무총장 등 당직자 교체…"예정된 인사" vs "선사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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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2024.5.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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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이 김철근 사무총장을 교체했다. 개혁신당 지도부는 창당 1주년을 앞두고 주요 당직자 교체가 예정돼 있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조기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일어난 인적 교체여서 당 안팎에서 적잖은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은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 지도부는 전날 김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를 교체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현재 김 사무총장 등에 대한 후임 인선이 진행 중이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내년 1월20일) 창당 1주년을 앞두고 예정됐던 당직자 인사"며 "조기 대선이 열릴 수 있는 상황이니, 나중에 손발이 안 맞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려해 좀 더 빨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내년 조기 대선이 열릴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돌연 이뤄진 주요 당직자 교체가 당황스럽다는 분위기다. 조기 대선은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에서 인용 결정을 하면 열린다. 한 대형 로펌의 변호사는 "헌법재판관 구성, 잔여 임기 등을 고려하면 내년 3월쯤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인용 결정을 하면 5월에 조기 대선이 진행되는 것"이라고 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의원총회장 앞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대해 투표할 것을 설득하고 있다. 2024.12.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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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조기 대선이 열리면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헌법'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에는 선거일 기준 만 40세 이상이어야 출마가 가능하다. 이 의원은 현재 39세로, 3월인 생일을 고려했을 때 내년 4월에 대선이 열리면 출마할 수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대선 후보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무총장이 교체되자 당내에서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김 사무총장은 이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였을 때 정무실장을 맡은 바 있다.

개혁신당 당직자 노동조합은 이날 낸 성명에서 김 사무총장 등의 교체에 대해 "당무 비상사태"라고 했다. 노조는 "허 대표가 2기 지도부로 선출된 지 7개월여 간 계속된 비전과 전략의 공백, 개인을 앞세운 선사후당의 정치가 오늘의 사태를 몰고 온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사태의 근본적이고 전적인 책임은 허 대표에게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허 대표는 개인의 정치적 인지도에 당력을 투자하는 행보를 멈추고 수권정당을 위한 정책적, 정치적 비전과 목표를 수립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직을 사퇴한 사무총장, 조직부총장, 당 대표실 보좌역 등 핵심 당직의 공백을 조속히 해결해 정국에서 당이 나아가야 할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고 실현할 시스템을 구축하라"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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