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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5세대 이동통신

금오공대 오픈랜 구축 LGU+···5G 안전성·전력 절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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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금오공대에 설치된 삼지전자 인빌딩 오픈랜 무선장치(가운데)와 노키아 오픈랜 무선장치(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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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랜(Open RAN)은 개방형 인터페이스와 상호 운용성에 기반해 설계된 무선 접속망이다. 표준을 정해 서로 다른 회사에서 만든 장비가 호환되도록 돕는 기술이다. 특정 장비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아 장비 수급도 쉽고 구입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최근 방문한 금오공과대학교는 오픈랜 상용망이 국내 최초로 구축된 대학 캠퍼스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부터 삼지전자, 노키아와 이곳에 오픈랜 상용 실증 단지를 조성했다.

LG유플러스는 금오공대 구미 캠퍼스 본관, 도서관, 실습관 등 모두 5개 건물에 인빌딩 오픈랜 무선장치(O-RU)를 설치했다. O-RU 장비는 삼지전자와 노키아 장비를 모두 사용했다. 상용 네트워크 환경에서 오픈랜의 실질적 가능성과 기술적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삼지전자와 노키아의 O-RU를 함께 설치해 뒀다”면서 “만약 한 장비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장비가 대체해 송출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오픈랜 망을 구축한 이후로 단 한번의 통신 장애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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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오픈랜 상용망이 구축된 금오공대 한 건물.


5G 성능 측면에서도 일반 장비와 큰 차이를 못 느낄 수 없었다. 구체적인 속도 데이터를 집계하진 못했지만, 건물에 있는 동안 스마트폰에는 계속 5G 표시가 나타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곳에 설치된 장비는 성능 면에서 기존 장비와 차이는 없다”면서 “이 장비들은 모두 적정 출력 이상 되도록 설계돼 있어 속도가 내려가거나 하는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생들이 기존 5G와의 성능 차이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며 상용화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글로벌 오픈랜 표준화 단체인 오랜 얼라이언스가 주최한 '플러그페스트(PlugFest)'에서 금오공대에서 거둔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오픈랜의 장점 중 하나로 꼽히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재확인했다. 이들은 기지국 지능형 컨트롤러(RIC)를 활용해 26개 셀, 150개의 사용자 장비(UE)를 시뮬레이션을 실증했다. 회사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무선 셀의 온·오프 기능을 활용해 전력 사용량을 기존 831W에서 634W 수준으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초까지 1차 실증을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중으로 2차 실증에 돌입할 계획이다. 2차 실증부터는 오픈랜 장비를 캠퍼스 전구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AI 기반 네트워크 지능화 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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