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슨 일이야
오픈AI가 10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챗GPT 서치의 구동화면. 오픈AI 홈페이지 캡처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픈AI는 17일(현지시간) ‘오픈AI의 12일’이라는 신기능 공개 홈페이지에 올린 새 영상을 통해 챗GPT 서치를 업데이트하면서 무료 사용자에게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31일 유료화 모델로 처음 공개한 챗GPT 서치는 사용자가 검색 질문을 입력하면 대화형 답변을 제공하면서 여기에 활용한 원 출처를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다. 케빈 웨일 오픈AI CPO(최고제품책임자)는 “두어 달간 수집한 피드백을 토대로 우리는 더 빠르고, 모바일에 최적화하고, 지도 기능을 만드는 방향으로 챗GPT 서치를 개선했다”며 “말하는 방식으로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오늘부터 챗GPT에 로그인한 모든 무료 사용자에게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게 왜 중요해
AI 챗봇 서비스 선두주자 오픈AI와 자타공인 ‘검색의 제왕’ 구글이 글로벌 검색 시장에서 정면 승부하게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구글의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은 89.99%다. 압도적인 검색 서비스 점유율을 바탕으로 구글은 막대한 광고 매출을 올리고 있다. 지난 3분기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총 매출(883억 달러) 중 55.9%(494억 달러)가 검색 기반 광고 서비스 매출이다.
하지만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AI 기업들이 앞다퉈 AI검색 시장에 뛰어들면서 구글 독점 체제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에버코어ISI가 이달 초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가 챗GPT를 검색 엔진으로 선호한다고 대답했다. 이는 6월 조사(1%)보다 대폭 증가한 수치다. 구글을 선호한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78%로 여전히 압도적이지만, 6월 설문 결과(80%)에 비하면 감소했다.
━
앞으로는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캠퍼스에 있는 구글 로고.AFP=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 경제지 블룸버그는 이날 “오픈AI와 구글의 경쟁이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월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가트너는 “2026년까지 기존 검색 엔진 점유율은 25% 감소할 것”이라며 “AI 챗봇과 기타 가상 에이전트들이 이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구글도 최근 공개한 제미나이 2.0을 AI 검색 서비스인 ‘AI 오버뷰’에 적용하는 등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적으로 악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8월 미 법무부가 제기한 온라인 검색시장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웹 브라우저 크롬을 강제 매각할 위기에 놓였다. 또 2기 트럼프 행정부 등장도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다. 부통령 당선인인 J.D. 밴스는 지난 8월 영국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구글은 너무 크고 강력하다”며 구글의 사업 분할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 더중앙플러스 : AI검색이 온다
AI가 키워드 중심 검색 시장에 거센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20여년간 키워드 검색 기반으로 형성된 인터넷· 모바일 세계 질서는 AI 검색 등장 이후 밑바닥부터 흔들리고 있습니다. AI 검색은 인터넷·모바일 세계를 어떻게 바꿀까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으세요.
맛집 검색하면 죄다 광고니? ‘초록창’ 흔드는 대항마 떴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79994
“최현석 식당 예약 언제 될까?” 보고서 짜오는 만능AI 활용법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80327
정용환 기자 jeong.yonghwan1@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