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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개혁신당 내홍 격화…이준석, 허은아 겨냥 "사고친 사람이 결자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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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허은아, 김철근 사무총장 등 이준석 최측근 3명 전격 경질

머니투데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현직 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2024.5.31/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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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면 대선에 출마할 뜻을 시사한 가운데 개혁신당 내부 갈등이 분출하고 있다.

허은아 대표가 17일 김철근 사무총장 등 이 의원의 최측근 인사 3명을 전격 경질하자 이 의원은 같은 날 "사고 친 사람이 결자해지하라"며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사무총장은 이 의원이 국민의힘 당 대표 시절 정무실장으로 성매매 의혹 등 이 의원이 곤경에 처했을 때 선두에 서서 적극 방어에 나섰던 최측근이다.

허 대표와 김 사무총장은 그간 당 운영 방식을 두고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허 대표 측은 지난달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자신에게 보고 없이 김 사무총장이 사무총장의 권한을 확대한 내용의 당헌, 당규 개정안을 상정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김 사무총장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를 계기로 개혁신당 내홍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이 의원은 전날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최근 당직 인선과 관련해 허은아 대표에게 어떤 의견도 개진한 바 없고 어떤 소통도 한 바 없다"며 자신도 모르게 이번 조치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같은 날 밤 "고립무원의 지위에 놓인 사람이 결자해지 해야지요"라며 "어떻게 그렇게 단기간에 당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배척당하는지 의문"이라고 글을 올렸다. 대상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허 대표를 겨냥해 거취 결단을 압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자기가 사고쳐놓고 누구한테 뒤집어우나. 사무처 당직자들이 오죽 열받았습니까"라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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