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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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던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대구시장을 두고 "살다 살다 이런 병X 같은 논리는 처음"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 시장이 쓴 글을 캡처해 올리면서 이같이 적었다.

그는 "'탄핵 찬성파 징계하자'면서 탄핵에 찬성한 광역단체장들에게는 '사정이 있어 찬성했을 것'이라고?"라며 "홍 시장처럼 정치 안 해서 잘 모르지만 우리 당이 '정신병동' 소리 듣지 않고 다음 대선 때 이재명에게 정권 내주지 않으려면 몇 가지는 분명히 해야 한다는 정도는 안다"고 말했다.

이어 "'계엄은 잘못된 것', '윤 대통령은 절차에 따라 본인 행위에 대해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범죄자 이재명의 집권은 막을 수 있도록 신속한 재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한동훈 대표 사퇴 기자회견 직후인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속히 당 정비부터 하자"라며 "후안무치하게 제명해 달라는 비례대표 의원들은 당론위배 해당 행위로 당원권 정지 3년 하고, 지역구 의원 중 탄핵 찬성 전도사들은 당원권 정지 2년 정도는 해야 당의 기강이 잡히지 않겠나"라고 했다.

또 다른 글에선 "부적절한 계엄이었지만 그걸로 탄핵하지 말고 질서 있는 퇴진을 요구하자고 했을 뿐이고 그게 당론이었다"며 "그 당론을 짓밟고 탄핵에 찬성해 민주당에 부역한 자들의 그 어떤 변명도 용인해선 안 된다. 민주당 세작에 불과하고 징치의 대상임은 자명하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두고선 "오 시장이 탄핵 반대를 했다가 찬성으로 돌아선 것은 유감이지만, 나름대로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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