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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시스코코리아 "韓 디지털 전환에 기여.. AI·보안 기업으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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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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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는 우리나라(한국)의 인터넷과 모바일, 사물인터넷(IoT) 변화에 시스코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 이제 시스코코리아는 AI 데이터 센터, AI 기반 산업 디지털화, 국가 디지털화, 보안 등에 집중하려 한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시스코코리아 설립 30주년을 맞아 18일 서울 강남구 소재 시스코코리아 사옥에서 개최한 30주년 기념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이제 생성형 AI 광풍이 어느 정도 지나가고 지금은 다소 성숙된 시기, 진검승부의 시대가 된 것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시스코 본사가 지난 10일 창립 40주년을 맞은 점을 고려하면 본사 창립 10년 만에 한국 지사가 설립된 셈이다. 시스코는 시대 변화에 맞춰 과거 네트워킹 장비를 다루는 하드웨어 기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을 거쳐 이제는 보안·데이터·AI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시스코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네이버클라우드,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고객사의 사례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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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는 2018년 공공 클라우드 사업을 확장하며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시스코를 초기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파트너로 선정했다. SK하이닉스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도입을 위해 시스코를 선택한 결과, 여러 곳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통합했음에도 기존 네트워크 인프라와 비교해 최소 30% 이상 비용을 절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신 본사 건립을 준비하며 시스코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디지털 SDA(Software Defined Access)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시스코는 2024 회계연도부터 △네트워킹 △보안 △협업 △가시성 등 4가지 분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AI 시대에 걸맞은 통합적 전략과 혁신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보안 비즈니스의 경우 2020회계연도 전체 매출의 6%에서 2024 회계연도에는 전체 매출의 9%로 성장 중이다. 최근 2025 회계연도 1·4분기 실적에서 보안 매출이 2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성장했고, 가시성 비즈니스 역시 스플렁크의 합류로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스코코리아 이종래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시스코의 기술 방향은 AI 시대에 조직과 인프라를 어떻게 잘 연결하고 보호해서 고객이 목표하는 바를 이루게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AI in Cisco,’ AI 기반의 시스코 솔루션은 시스코의 거의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에 내재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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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한 보안업체 스플렁크코리아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스플렁크는 한국에서 차세대 보안운영센터(SOC), 풀스택 가시성, 인공지능 옵스(AIOPS), 도메인별 AI 솔루션 등의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최원식 스플렁크코리아 지사장은 “시스코가 보유한 ID인텔리전스 및 사용자 보호와 스플렁크의 분석을 결합함으로써 기업이 AI를 사용하는 것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시스코코리아는 스플렁크와의 통합이 마무리 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보안, 가시성 분야 등에서 스플렁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며 "CDA(Country Digital Acceleration) 프로그램과 네트워킹 아카데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다가올 30년을 바라보면서 계속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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