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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8 (수)

톱 배우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생애 첫 연기…‘가족계획’의 신인 배우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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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배우 이수현.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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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의 백지우는 외관부터 심상치 않다. 눈썹 위로 훌쩍 올라간 앞머리에, 눈에는 머리카락만큼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고 다닌다. 말끝마다 욕설을 달고 살고 주먹질 한 번에 자기보다 덩치가 큰 남학생을 기절시킨다. 너무 강렬해서 좋을 것 같기도, 부담스러울 것 같기도 한 이 역할을 맡은 배우는 신인 이수현(20)이다. 그는 백윤식, 배두나, 류승범 등 쟁쟁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연기로 첫 배역을 소화해내고 있다. 그를 지난 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가족계획>은 국가가 비밀리에 운영하는 ‘특수교육대’에서 특수 훈련을 받으며 갇혀 살던 이들이 시설을 탈출해 평범한 가족이 되기를 꿈꾸는 이야기다. 백지우는 아기 때 영수(배두나)와 철희(류승범)의 도움으로 시설을 빠져나와 둘의 딸이 된다. 툭하면 ‘친엄마도 아니면서’ 라고 말하는 반항적인 사춘기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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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은 아이돌 연습생으로 2년 간 트레이닝을 받고 모델 일을 하던 중 <가족계획> 오디션을 보러 와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가 나온 광고를 보고 온 연락이었다. 그는 “배우 쪽 일을 생각하고 있던 차에 기회가 왔다”며 “(다른 배우들에게) 누가 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가서 배우자’ 라는 생각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연기가 처음이다 보니 어색하게 나올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방송을 보니 준비한 만큼은 한 것 같아요. 배우는 카메라 앞에서 다른 인물로 살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에요.”

첫 작품을 하며 연기란 생각보다 세심한 작업이라는 것을 배웠다. 그는 “생각과 똑같을 줄 알았는데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극 중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은 지우의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대본에 나와 있지 않은 과거의 이야기를 혼자 상상해보기도 했다. “작은 동작 하나하나도 ‘얘가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에 대해 많이 생각해야 했고, ‘지우’의 주변 사람에 대해서도 많이 고민했어요.” 오래 준비했던 아이돌 데뷔에 대한 아쉬움은 없을까. 그는 “아쉬움보다는 좋은 추억으로 남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4화까지 방영된 현재까진 공개되지 않았지만, 액션 장면을 찍기 위해 두 달간 액션스쿨도 다녔다. 평소 복싱, 태권도 등 연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운동을 다양하게 즐기는 편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배우로서의 강점은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확 달라 보이는 이미지다. “다양한 얼굴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여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습니다.” <가족계획>은 매주 금요일 오후 공개된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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