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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탑건’ 톰 크루즈, 미 해군 최고 등급 민간인 공로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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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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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탑건> 시리즈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2·사진)가 미 해군이 주는 공로상을 받았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신작 <미션 임파서블> 속편 작업을 진행 중인 크루즈는 이날 런던 인근의 스튜디오에서 미 해군장관 카를로스 델 토로가 수여한 해군 최고 등급의 민간인 공로상(US Navy’s top civilian honor)을 수상했다. 미 해군은 크루즈가 “고도로 훈련된 요원들과 그들의 희생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공감을 높였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탑건>(1986)은 해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탑건 트로피’를 두고 경쟁하는 과정에서 겪는 갈등과 전우애, 좌절과 극복 등을 다룬 영화다. 이 영화는 주인공을 연기했던 크루즈를 당대 최고의 스타로 올려놓았을 뿐 아니라, 미국인들의 해군 입대 신청이 급증하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고 AP는 전했다. 당시 미 해군은 <탑건>이 상영 중인 극장 내부에 입대 신청 테이블을 설치하기도 했다. 또 크루즈가 해군 조종사 교관 역을 맡았던 속편 <탑건: 매버릭> 역시 다시금 해군 조종사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을 높였다고 미 해군은 평가했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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