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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기억의 습작’ 남긴 전람회 멤버, 서동욱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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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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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듀오 ‘전람회’에서 김동률과 함께 활동했던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았다.

전람회는 1994년 1집 ‘기억의 습작’을 발표한 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기억의 습작’ ‘여행’ ‘이방인’ ‘새’ ‘취중진담’ ‘졸업’ ‘다짐’ 등이 대표적인 히트곡이다.

전람회는 1997년 해체 당시 “너무 어린 나이에 가수 생활을 하면서 학생 신분으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놓쳐버리지 않았나 하는 기분에 사로잡혔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당분간 학교로 돌아가 우선 공부에 전념하면서 그동안 해보지 못한 일들을 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람회 해체 후 김동률은 이적과 듀오 ‘카니발’을 결성해 가수 생활을 이어갔다. 서동욱은 맥킨지앤드컴퍼니, 두산 그룹, 알바레즈앤마살,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등 금융권에서 일했다.

서동욱은 2008년 5월 김동률의 단독 콘서트를 찾아 “(김동률의 공연이) 놀랍고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등 변함없는 우정을 자랑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11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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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람회 1집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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