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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尹, 탄핵정국 속 맞은 생일…‘죄수복·수갑’ 생일선물 VS 축하 화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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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현장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늘어선 윤 대통령 지지 화환. 뉴시스·서울신문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64번째 생일을 맞은 가운데, 윤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날도 이어졌다.

촛불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 입구에서 ‘윤석열 파면·국힘당 해산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각양각색의 응원봉과 ‘내란수괴 윤석열, 헌재는 즉각 파면하라’, ‘내란범 윤석열 체포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헌재는 윤석열 파면을 확정하라”, “내란범들을 철저히 단죄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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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로 있다. 2024.12.18.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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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행동은 이날 윤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생일선물 경연대회’ 순서를 진행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수갑이나 죄수복, 고무호스 등을 들고 나왔다.

앞서 윤 대통령은 2021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공부 안 하고, 술 마시고 밤늦게 들어오다가 아버지께 고무호스로 맞기도 했다”는 일화를 전한 바 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4천여명, 경찰 비공식 추산 500명이 참가했다.

그런가 하면 윤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화환과 편지도 쏟아졌다.

이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는 윤 대통령 지지 화환이 길게 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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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 화환이 놓여 있다. 2024.12.18 홍윤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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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환 리본에는 ‘대통령님 힘내세요’, ‘계엄은 정당했다’, ‘애국 시민들이 함께 합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위하여 탄핵 기각’ 등의 응원 메시지가 담겼으며, 생일을 축하하는 문구도 여럿 눈에 띄었다.

이날 대통령실에는 윤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는 편지가 수천통 왔으나, 직무정지 상태여서 대통령실은 이 편지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내란혐의 수사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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